제11장
윤태하의 얼굴이 굳어지더니, 문을 쾅 닫는 것으로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.
천지를 뒤흔들 듯한 문소리를 들으며 서연은 입꼬리를 더 올리고는 그릇을 들고 설거지를 하러 갔다.
휑하니 넓은 집, 서연은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.
잠자리를 가리는 편은 아니었지만, 어쩐지 뒤척이며 잠들지 못했다.
막 핸드폰을 손에 쥐자마자 낯선 번호가 화면에 떠올랐다.
밤 열두 시에 아는 사람이라면 그녀에게 전화를 걸 리가 없었다.
전화벨은 한참 동안 울렸다. 꽤나 집요해 보였다.
서연이 전화를 받았다.
“서연아……. 보고 싶어.”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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